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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일 2019-11-20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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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무섬외나무다리축제', 무엇이 달라졌나?

축제, 이제는 참여인원수보다 잠재적 가능성으로 평가하자

기사입력 2019-10-14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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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5일부터 이틀간 성황리에 열린 무섬외나무다리 축제가 다른 해와는 사뭇 분위기가 달랐다.

 


 

영주시가 주최하고 (재)영주문화관광재단에서 주관하는 무섬외나무다리 축제는 '한국 관광의 별'과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선정된 무섬마을을 배경으로 전통문화와 자연을 즐기는 지역축제이다. 올해 무섬외나무다리 지난 4년간의 축제들과는 차별화된 내용으로 구성되어 대내외 관계자들에게 주목을 받았다. 

축제장 입구부터 변화된 분위기를 느낄 수가 있었다
. 우선 주변 주차사항을 고려해 임시주차장 확보와 많이 배치된 주차요원이 눈에 띄었다. 친절한 주차요원들의 안내는 축제의 이미지를 한층 더 높여준다.

 

 

마을 안쪽으로 들어서는 순간 또다시 심상치않은 변화를 감지할 수 있었다. 매년 모래사장에서 주로 이루어진 행사들이 이번에는 마을 안쪽에 준비되어 있었고 새롭게 설치된 포토존과 조형물들에서 활기찬 감각을 느낄 수 있었다.

 

이번 축제의 가장 큰 변화는 지역주민의 참여도가 높아졌다는 것이다. 지역민들이 직접 들려주는 무섬의 스토리텔링이 영상으로 제작되고 그들의 모습을 담은 사진이 주거하는 주택 앞에 세워진 모습은 보는 이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런 주민의 스토리를 담은 제작물들은 관광객들이 주민을 이해하는 데 큰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관광객과 주민간의 소통의 끈을 형성해주어 서로가 이해하고 배려하며 함께 즐기는 축제로 정착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해마다 열리는 전통혼례, 전통상여행렬 재연행사 등이 외나무다리에서 펼쳐진 모래사장에서 뿐만 아니라 마을 안쪽에서 많은 행사들이 펼쳐진 것도 의미가 있었다. 고택으로 둘러싸인 작은 공간에 마련된 공연 무대도 고풍스런 마을의 분위기를 헤치지 않아 좋았고 마을을 배경으로 여기저기서 소공연들이 펼쳐지는 것도 보물 찾는 느낌이 들어 좋았다. 예전에는 마을과 축제가 따로 분리된 느낌이었다면 이번에는 마을안으로 축제가 녹아들어 조화를 이룬 느낌이었다.
 

 

강둑 아래 길을 따라 펼쳐진 수공예품 판매 부스가 즉석 갤러리의 역활을 해주어 다양한 볼거리가 풍성한 축제의 분위기를 만들어 주었다.

 

 

각 나라별로 지역 축제의 성공사례를 살펴보면 지역적인 특성을 잘 살린 축제가 대부분이다. 그런 면에서 무섬은 다른 어느 곳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특별한 매력을 지닌 곳인 만큼 지역축제의 성공 가능성이 높다고 할 수 있다. 이번 축제가 그 시작점이 되지 않을까 하는 조심스런 예측을 해본다.

 

 

다만, 스토리별 투어코스가 마련되어 관광객들이 이야기를 따라 작은 마을을 걸어보는 즐거움을 만들어주는 것이 필요해 보인다또한 주민이 거주하는 가옥의 경우 소음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내문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제기되었다. 일반 관광객들은 구경할 수 있는 가옥인지 실제 주거하는지 구분이 어렵기 때문에 꼭 필요한 조치라고 볼 수 있다.
 

 

무섬 축제의 가장 큰 아쉬움은 먹거리의 부족이다.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만큼 다양한 먹거리 공간도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다. 중요민속문화재인 공간의 특성상 쉽지 않은 과제지만 축제가 마을과 지역의 경제적 활동에 도움이 되기 위해서는 꼭 풀어야 할 과제이기도 하다.

 

 

무섬마을의 랜드마크인 외나무다리로 사람들이 몰리며 혼잡을 빚었지만 곳곳에 설치된 비켜다리를 통해 서로 양보하고 소통하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었다. 조금 천천히 가더라도 상대를 이해하고 배려해주는 어른들의 모습을 아이들이 보고 배우는 참 교육의 현장이 되기도 했다.

 


 

 

 

이번 축제는 작년까지의 축제와 차별화된 무언가가 있었다. 무섬이라는 지역의 특성에 잘 맞춘 고유한 축제의 성격을 갖추었다는 것이다.

기존의 대량생산된 기성복을 맞춘 듯 비슷비슷했던 축제가 아니라 내 몸의 특성에 잘 맞도록 만들어진 맞춤복을 입은 기분! 그것이었다.

 

이제는 참여 인원수에 집착하는 대중관광적인 축제에서 벗어나 한사람 한사람에게 특별한 의미를 주는 소소한 축제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그 지역의 특성과 문화가 잘 살아있는 축제, 해마다 꼭 오고 싶은 특별한 무섬외나무다리축제로 자리 잡을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영주인터넷뉴스 (iybc365news@naver.com)

댓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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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상현
    2019- 10- 16 삭제

    우리 지역의 아름다운 명소가 이런 축제를 통해서 다른 지역까지 널리 알려졌으면 좋겠네요ㅎㅎ 내년 축제도 기대됩니다~

  • 김형욱
    2019- 10- 15 삭제

    내년에는 무섬축제 꼭 가보고 싶네요.

  • 최은지
    2019- 10- 15 삭제

    무섬축제 꼭 가보고 싶네요 사진으로 보니 외나무다리도 인상적이고 멋질것 같아요

  • 정수진
    2019- 10- 15 삭제

    사람들이 오래 머물러 쉴수 있는 카페가 있었으면 합니다 중간중간 쉬는 공간이 생기면 좋을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