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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일 2020-07-09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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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우리 몸속 두 개의 풍선, 폐

글 이현 한양대학교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교수

기사입력 2020-06-25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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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는 대기의 산소를 혈액에 전달하고 혈액이 운반한 이산화탄소를 받아서 대기로 내보내는 외호흡 작용을 한다. 우리 몸의 세포들은 폐를 통해 전달된 산소를 이용하여 생명 활동을 위한 대사 활동을 한 후 노폐물인 이산화탄소를 만들어 내는데, 이산화탄소는 폐를 통해 대기로 배출된다. 호흡 작용 외에도 폐는 체온 조절 기능과 산염기 평형을 유지하는 기능도 가지고 있다.

폐의 개념 호흡 과정의 관문

 

과학이 발달하지 않은 아주 오랜 옛날부터 인간이 생명을 영위하기 위해서는 호흡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죽음을 표현하는 단어에도 이러한 개념이 잘 반영되어 있는데, 우리 선조들은 사람이 죽었을 때 숨을 거두었다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서양에서도 사람이 죽었을 때 ‘expired’라는 단어를 사용했는데, 이는 숨을 모두 내쉰 상태로 더 이상의 호흡이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폐는 호흡을 위해 존재하는 기관으로 호흡의 첫 관문이자 마지막 관문이다.

우리 몸이 지속적으로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우리 몸을 구성하는 여러 장기들의 수많은 세포가 산소를 공급받고 노폐물인 이산화탄소를 배출해야 한다.

이 과정을 내호흡 또는 조직 호흡이라고 한다.

이러한 내호흡이 원활하게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대기에서 산소를 받고 노폐물인 이산화탄소를 대기로 배출할 수 있게 해주는 통로가 있어야 한다.

폐가 바로 이러한 역할을 하는데 이를 외호흡 또는 폐호흡이라고 한다.

 

폐의 무게와 부피 성인 남성의 1회 호흡량 500mL

 

폐의 무게는 약 1kg 정도로 다른 기관에 비해 무게가 적게 나가는 편이다.

정상인의 폐 용적은 약 4~6L 정도이다.

안정적인 상태에서 평소 1회 들이마시고 내쉬는 호흡량을 1회 호흡량이라고 하는데, 건강한 성인 남성의 1회 호흡량은 보통 500mL 정도이다.

하지만 이 중 350mL 정도만이 폐포에 도달하여 산소와 이산화탄소 교환에 관여하고 나머지 150mL는 폐포가 존재하지 않는 기관, 기관지 등에 존재하는데 이를 사강(dead space) 이라고 한다. 건강한 성인 남성이 최대로 흡기를 하면 폐의 총 용적은 약 5,800mL 정도가 된다.

최대로 숨을 다 내쉰 후에도 폐에는 약 1,200mL 정도의 공기가 남아있는데 이를 잔기량이라고 한다.

 

폐의 구조 층층이 연결된 양쪽 폐

가슴 안, 즉 흉강에는 폐와 심장이 존재한다.

심장은 흉강의 왼쪽 앞에 치우쳐 위치하고 폐는 심장의 좌우에 1개씩 존재한다. 폐와 심장의 바닥에는 횡격막이 존재하는데 횡격막은 흉강과 복강의 경계가 된다. 일반적으로 우측 폐가 좌측 폐보다 더 크기가 크다.

우측 폐는 3개의 엽(상엽, 중엽, 하엽)으로, 좌측 폐는 2개의 엽(상엽, 하엽)으로 구성된다.

 

사람이 코로 숨을 들이마시면 공기는 구강을 지나 기관으로 들어간다. 기관은 좌우 두 개의 주기관지로 나뉘어 양 폐와 연결이 된다. 좌우 주기관지는 마치 나무가 가지를 치는 것처럼 여러 개의 폐엽으로 들어가게 된다. 폐엽으로 들어간 기관지는 더 작은 기관지로 갈라지게 되는데, 기관지는 계속 나뉘어져서 말단세기관지와 호흡세기관지에서 폐포와 만나게 된다.

 

호흡세기관지의 끝에는 폐포가 50~100개가 연결되어 있고 폐포 주변에는 말초혈관이 존재하기 때문에 우리 몸은 폐포를 통해 산소와 이산화탄소를 교환할 수 있다. 폐에는 약 5억 개의 폐포가 존재하는데, 폐포는 산소와 이산화탄소의 이동을 극대화하기 위해 꽈리 모양의 구조를 가진다. 폐포를 다 펼치면 총면적이 70, 테니스코트 절반을 덮을 수 있다.

 

자료제공 - 글 이현 한양대학교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교수(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소식 20206월호 발췌)

영주인터넷뉴스 (iybc365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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